(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2월 미국의 수입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 올랐다.

14일 미 노동부는 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보다 상승 폭이 컸다.

지난 1월 수입물가는 0.5% 하락에서 0.1% 상승으로 상향 조정됐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에는 1.4% 하락했고, 11월에는 1.6%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던 바 있다.

수입물가는 계절조정이 되지 않는다.

2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 하락했다.

2월 수입물가의 상승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2월 석유류 수입물가는 4.9%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6.5% 하락했다.

2월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전년 대비로는 0.6% 내렸다.

한편 2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0.6% 올랐다. 넉 달 만에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3% 상승했다.

마켓워치는 변동성이 큰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물가를 고려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제한적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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