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22만1천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C은 2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22만1천 배럴 감소해 하루 평균 3천55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생산량 감소 규모인 하루 79만7천 배럴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말 OPEC과 비OPEC 회원국 10개 국가는 올해 상반기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25만 배럴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 감소는 8만6천 배럴에 그쳐 전체 생산량은 하루 1천9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생산량은 하루 35만 배럴 줄었다.

러시아의 경우 2월 하루 생산량이 4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올해 상반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3만 배럴 줄이기로 약속했었다.

2월 생산량 감소의 대부분은 베네수엘라 때문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최근 베네수엘라는 경제와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제재도 받고 있다.

2월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4만2천 배럴 줄었고 하루 평균 생산량은 100만 배럴에 그쳤다.

2월 세계 원유 공급은 하루 16만 배럴 하락한 평균 9천915만 배럴을 기록했다.

OPEC은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124만 배럴로 기존과 변화 없이 유지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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