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이체방크가 금값 상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4일 배런스지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슈에 환율 전략가는 "최근의 금값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면서 "금에 대해 계속해서 강세 입장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금값은 지난해 8월 이후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금값은 1,347.9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3월 첫날 1,300달러 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현재 금값은 다시 1,309.4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일각에서는 금값 상승이 유지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슈에 전략가는 "최근 금값이 주춤하지만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으로 금을 보유하는 위험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강세가 길어지는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기침체(리세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금에는 이득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금값이 1,300달러에서 1,250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슈에 전략가는 "금은 중국으로 인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 중국의 금 보유량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것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역 갈등 역시 금에 하방 압력이 아닌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미 시장은 2월 말 미·중 무역협상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실망스러운 소식이 나온다면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에 전략가는 "금은 현재 좋은 위치에 와 있다"면서 "물론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시작한다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금리 인하 전망이 높아지고 있어 금은 1,360달러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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