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KR투자증권(옛 KR선물)이 한국거래소 파생상품 관련 회원자격을 최종 반납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KR투자증권에 따르면 KR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열린 거래소 이사회에서 '회원 유지조건 미달'에 따라 13일자로 파생회원 탈퇴 조치를 받았다.

한국거래소 파생 회원 자격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영업용순자본비율 100%, 자기자본이 300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거래소는 지난해 자본금 300억원 미달로 인해 당시 KR선물에 경고 조치를 내리고 거래 일부 또는 전부를 정지한 바 있다.

KR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KR선물이 채권투자매매업을 추가하면서 증권사로 변신한 곳이다.

이 회사는 과거 선물 거래 관련 업무를 접고, 채권투자 매매업을 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물 거래 중개를 중심으로 파생회원 자격을 유지할 경우 자본금 300억원과 증거금 10억원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고 KR투자증권 측은 밝혔다.

KR증권 관계자는 "증권사로 전환하면서 채권, IB쪽 영업을 주력으로 하려다 보니 선물 관련 회원 자격만 반납한 것"이라며 "선물을 하려면 자본금 300억원과 증거금 10억원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더이상 하지 않는 영업이기에 자본금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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