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FTSE러셀이 중국의 회사채를 벤치마크 지수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글로벌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회사채가 벤치마크에 편입되면 중국의 채권시장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FTSE는 중국 회사채를 세계투자등급 채권지수((World Broad Investment-Grade bond index)에 포함할지 올해 공식적인 검토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FTSE는 올해 9월 위안화표시 국채를 국채지수에 포함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연말께에 회사채에 대한 검토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소재 화바오 WP 펀드매니지먼트의 리 휘용 최고경영자(CEO)는 국채에 이어 중국 회사채가 편입되는 것은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주식시장에서 보이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더 많은 글로벌 지수업체들이 중국 증시를 벤치마크에 포함하거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는 올해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리 CEO는 중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 비율은 3%에 그치고 있다면서 글로벌 평균은 15~20%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업체들은 고객들이 중국 채권시장에 점차 매력을 느낌에 따라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말 기준 중국 채권시장 거래 잔액은 87조5천억위안으로 국채가 14조4천억위안, 회사채가 19조위안으로 인민은행은 집계했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즈는 오는 4월부터 시작해 20개월의 편입기간을 거쳐 중국 채권을 글로벌 채권지수에 편입할 예정이다. JP모건체이스 역시 중국 채권을 지수 편입 검토대상에 올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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