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최근 증시 하락에도 52주 신고가 종목이 속출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약한 상황이지만 미세먼지 등 특정 테마를 통해 일부 종목이 급등하는 종목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15일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화면번호 5000)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25일 2,241.76까지 상승했다가 전일 2,155.68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 상장 종목인 KC코트렐은 지난 13일 7천93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종목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매연 저감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로 주목을 받으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2일 3천280원이었던 주가는 4달 만에 두 배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종목인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로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기 의무 설치 소식에 연일 강세를 보이다 전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크린앤사이언스도 지난 13일 2만4천150원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자동차 및 산업용 필터 소재 등을 생산해 미세먼지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기승으로 환경에 대한 일반 국민과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경기 방어주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스피 종목인 롯데칠성은 전일 179만9천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뛰어넘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크레더블도 전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 종목은 각각 음식료와 배당 관련 경기 방어주로 꼽히며 상승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2022학년도부터 정시 비중이 확대될 전망인데 따라 교육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대성은 지난 12일 1만1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부진한 수출데이터에 환율마저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지수 상승이 제한될 전망이어서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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