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가 기술주 투자를 자제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14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처드 번스틴 어드바이저스의 리처드 번스틴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하는 분위기라며 이럴 때 기술주는 가장 부진한 업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강세론자인 그는 기업 실적이 나빠질 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위험을 감수하기보단 상대적으로 우량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닷컴 버블 붕괴 때처럼 밸류에이션 악화로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이 펼쳐지진 않겠지만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관해 잘못 인식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라는 게 번스틴 CEO의 견해다.

앞서 그는 2000년경 나타난 기술주 폭락을 예견한 바 있다.

번스틴 CEO는 기술주가 고공행진 하던 2000년 3월에 보고서를 통해 기술주가 고평가됐다면서 스마트 머니는 에너지 및 원자재 투자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6개월 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대폭 낮아졌고 2002년 말에는 고점 대비로 무려 8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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