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거래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특혜 여부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일 오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6년 상장할 무렵 상장을 돕기 위한 규정 개정을 했는지 여부 등이다.

지난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단독지배)에서 관계회사(공동지배)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 결정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를 검찰에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과거 상장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에 유리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는지를 보기 위한 압수수색"이라며 "시기의 문제였을 뿐 이미 예정돼 있던 절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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