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다양한 기업이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친환경 경영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20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3대 지향점을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 촉진, 함께 하는 성장 구현, 순환경제 기여 등으로 정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40% 이상의 신제품에서 친환경 속성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품 연구 단계부터 생산, 유통, 소비,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재료 선택, 생산, 유통 방식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친환경 경영사례로 식물로 만든 플라스틱을 꼽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물자원으로 제작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고 있다. 석유화학 물질로 제작한 플라스틱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사탕수수 추출물 기반으로 만든 바이오 페트(Bio PET)를 아이오페 더마 트러블 토너 제품에 적용했다.

바이오 페트 원료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기존 페트보다 20% 이상 적다.

작년에는 미쟝센 슈퍼보태니컬 라인, 해피바스 어린잎 티컬렉션 젤 헨드워시 제품, 한율 어린쑥 딥클렌징 오일, 순수 아침 젤클렌저 등에도 식물 유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인 매장을 운영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 문을 여는 아리따움 매장에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쓴다. 그 결과 아리따움 매장 380여 곳에 LED 조명을 설치했다. 오는 2020년에는 매장 640곳에 LED 조명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에뛰드하우스 매장 258곳의 조명을 LED로 대체했다. 2020년에는 그 수를 전체 매장의 80%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은 매장에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를 쓴다. 친환경 쇼핑백과 소모품을 사용하는 것도 친환경 경영사례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의 친환경 포장재. 아모레퍼시픽 제공>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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