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에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1,134.90원에 거래됐다.

영국 하원이 오는 29일로 다가온 브렉시트 기한을 최소 석 달 연기하는 방안을 가결하면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는 일단락됐다.

다만 1,130원이라는 새로운 레인지에 진입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 무드가 두터워진 모양새다.

1,130원 초반이 달러-원 환율의 하단으로 지지가 되고 있지만, 추가로 상승 폭을 확대할 경우 고점에 대한 레벨 부담도 여전하다.

전일 결제업체와 수입업체의 네고가 많았던 만큼 장중 수급 동향이 유일한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의 방향이 위쪽인 것은 맞지만, 고점 레벨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주말도 앞두고 있어 아직은 눈치 보는 장세"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일단은 상단에 대한 부담이 있어 상승 폭이 클 것 같지는 않다"며 "1,130원 중반에 안착한다는 데 정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8엔 상승한 111.7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2달러 오른 1.1307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9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76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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