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올해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신차를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한우 사장은 15일 양재사옥에서 열린 제7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론칭과 볼륨모델 신형 쏘울 투입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K3와 KX3 신차를 앞세워 가동률 개선과 판매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공장 완공으로 처음 진입하는 인도시장에서도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이어 "니로 전기차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친환경 차종의 대응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주요 지역의 연비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익성 개선 방침으로 "SUV 시장 확대에 주목해 고수익 차종 중심의 평균 판매단가 상승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차종 위주의 판매·마케팅 역량 집중으로 원가절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에 대한 선임 안건이 다뤄졌다.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기아차는 기말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9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은 오는 4월 15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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