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골드만삭스가 고객 트레이딩과 세일즈 부문 인력의 5%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BI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이 사업 재검토를 실시하고 부서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골드만은 고객의 주식·채권·외환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직원들을 포함해 증권 부서에 이번 주 인력 감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 통보에 앞서 골드만의 주요 임원인 제프 네델만은 한 비공식 회의에서 '하나의 골드만삭스(One Goldman Sachs)'를 언급하며 회사 문화에 반하는 비협조·비협력적인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골드만은 최소 10명의 원자재 부서 직원을 해고했다.

지난달 중순 솔로몬 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체 사업 수익성을 파악하는 '성역 없는 (사업) 재검토'를 추진하겠다며, 상품 부문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매체는 최근 골드만의 증권 부문에서 고위급 인력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헤지펀드 고객을 담당해온 잭 존스턴이 경쟁사인 JP모건으로 이직했다. 존스턴은 JP모건에서 미국 주식 세일즈·트레이딩 사업부의 공동 헤드 자리를 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존스턴에 앞서 지난주에 고객 관리 그룹의 대니얼 존슨 매니징 디렉터도 크레디트스위스로 자리를 옮겼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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