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애플의 에어팟 등 무선이어폰 성장이 가속하면서 내년에는 1억2천9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무선이어폰은 약 4천 600만대가 판매됐고 내년에는 약 3배 규모인 1억2천9백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면에서는 2021년까지 약 27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뿐 아니라 삼성,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비롯한 많은 IT기업도 트루 와이어리스(true wireless) 이어폰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며 "구글과 아마존도 올해 무선이어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무선이어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에어팟은 지난해 약 3천500만대 판매되며 무선이어폰 시장을 주도했다. 애플은 올해도 에어팟2(가칭)를 출시하며 무선이어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해 최근의 스마트폰 판매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무선이어폰 제품이 올해 약 6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일상생활에서의 무선이어폰 활용도가 크게 확대되며 앞으로는 '히어러블(Hearable)' 이라는 신규 영역이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과 결합하면서 향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출시한 삼성의 갤럭시 버즈가 무선 배터리 기술, 방수기능, 색상 옵션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며 "특히 최근 출시된 갤럭시s10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결합마케팅 등으로 갤럭시 버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은 스마트폰 점유율 1위의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생태계 전략 등을 통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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