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5일 오전 중국증시는 중국과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3.87포인트(1.13%) 상승한 3,024.56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23.38포인트(1.44%) 높아진 1,641.64에 움직였다.

지난 2거래일 연속 다소 큰 폭으로 밀린 탓에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중 무역협상 최종 타결을 두고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소식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오전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번 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두 번째 전화통화에서 무역협상 관련 '추가적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3~4주 이내에 중국과의 무역 합의 타결 가능성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우리는 얻어야 할 것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무역 정상회담은 이달 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3월 말 정상회담 추진이 어려워졌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회기 마지막 날 무역전쟁 핵심쟁점 가운데 하나인 외국인 투자법안을 승인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종, 필수소비재, 농산물관련주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2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2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 물량은 없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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