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가이던스는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기존대로 동결하고, 금리를 당분간 낮은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고수했다.

하지만 경기평가는 하향 조정했다.

BOJ는 15일 정례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목표치는 '0% 정도'로 유지하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마이너스(-) 0.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일본은행이 도입한 '장단기금리 조작(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상의 장기금리 목표치며, 당좌 계정 금리는 단기금리 목표치다.

BOJ는 "금리가 경제와 물가에 따라 어느 정도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는 문구도 그대로 유지했다.

BOJ는 연간 국채 매입 규모를 약 80조 엔,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액도 각각 약 6조 엔과 900억 엔으로 동결했다.

다만 경기평가에서 전반적으로 대외경제가 보통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둔화세가 목격된다고 표현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대외경제가 전반적으로 탄탄히 성장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 일본은행은 수출과 생산이 대외경제로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평가도 하향 조정했다.

일본은행은 수출과 생산이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생산은 보통 정도의 증가세를 보인다고 표현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생산은 증가세를 보인다고 표현했다.

정책 위원 중에서는 하라다 유타카 위원과 가타오카 고시 위원이 현행 포워드 가이던스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는 기존의 입장과 같은 것이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정책 발표 후 하락 반전했다.

한국 시간 오후 12시 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77엔(0.07%) 내린 111.595엔에 거래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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