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한종화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5일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국고채 50년물(국

고02000-6809) 경쟁입찰에서 4천5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980%에 낙찰됐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50년은 시장금리보다 1.5bp 정도 낮은 수준에 낙찰됐다"며 "수요가 많아 낙찰을 위해 금리를 낮게 써내면서 입찰이 상당히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시장 영향은 크게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입찰은 장내시장 금리 대비 1.5bp 정도 세게 됐다"며 "장기투자기관의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50년물은 이미 스트립 채권 위주로 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며 "시장은 입찰 결과보다는 국채선물 롤오버에 더 관심이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50년물 입찰은 강도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은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C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보험사의 실수요 유입 때문에 예상보다는 다소 강했다"며 "다만 시장에 큰 영향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3월 발행은 비정례 발행으로 실수요기관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며 "그러다 보니 입찰 흥행에도 시장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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