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미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에 급등 후 연고점을 경신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2.90원 상승한 1,137.70원에 거래됐다.

오후 12시경 러시아 타스통신이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달러-원 환율은 급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연고점을 상승 돌파 후 전일 대비 4.40원 상승한 1,139.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3월 8일 기록한 연고점 1,136.90원 이후 일주일만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뉴스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다"며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시사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나 북한 이슈가 워낙 단타성으로 마무리되기 때문에 장 마감전 상승 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7엔 상승한 111.67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3달러 오른 1.1317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8.6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2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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