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달러화가 호주 경제 지표가 아닌 미국 지표에 크게 좌우되는 통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에 따르면 호주코먼웰스은행(CBA)의 조지프 카푸소 선임 외환 전략가는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어떤 지표의 예상외 결과에 가장 격렬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했다며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지표 여섯 개 중 네 개가 미국발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지표 중에서는 분기 소매 판매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섯 번째로 여파가 큰 지표라고 설명했다.

카푸소 전략가는 미국의 평균 임금과 국내총생산(GDP),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비농업 부문 고용이 호주달러-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상위 네 개 변수로 파악됐다며 호주의 CPI와 고용 지표, GDP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작은 것은 의외라고 언급했다.

호주달러화 가치에 여섯 번째로 큰 영향을 주는 지표는 중국 산업생산으로 영향력이 큰 지표 여섯 개 중 호주 지표는 소매판매 하나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나 호주 고용 지표 등이 주목을 받는데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예상외 결과에 반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관성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카푸소 전략가는 금융위기 전보다 미국 및 호주 지표의 영향력이 약화했다며 호주달러화 환율의 민감도가 줄었다는 얘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근원 CPI만 예외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인 점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카푸소 전략가는 지표 발표 직후의 반응만을 고려한 분석 결과라면서 정부 발표와 중앙은행의 입장 표명 등이 함께 평가되지 않았으므로 단기 투자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지표 여섯 개>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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