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계 주피터자산운용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중국 내 디폴트 숫자가 늘어난 것이 좋은 신호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운용사의 알레얀드로 아레발로 채권 매니저는 15일 다우존스를 통해 "중국 경제가 보다 시장 중심적으로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가 오랜 기간 생명을 유지해주던 기업의 구제 금융 노력을 적게 들이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시장 중심적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레발로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디레버리징 노력, 특히 그림자 금융 활동을 억제하는 부분은 과잉 채무에 빠진 기업의 차환을 훨씬 어렵게 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중국의 크레디트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3년 이내로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내 투자등급 채권의 규모는 2천억 달러로 추산됐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 "중국 기업의 크레디트 스트레스는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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