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의 6천억원 매수 우위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도 8천억원에 가까운 코스피200 선물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최종 타결을 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외국 기업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외국인 투자법을 통과시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서로 윈윈하는 합의를 끌어내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7천852억원(약 1만1천200계약)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천9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147억원, 4천4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0%, 1.19%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6%, 4.21%씩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검찰의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소식에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80%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1.98%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93%) 내린 748.36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하락에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이례적 선물 매수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며 "미중 무역분쟁 관련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긴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