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한 데 따라 하락했다.

15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마이너스(-) 15.5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7.30원에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3.2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0원에 마무리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오후 장에 들어서자마자 전해진 이 소식에 달러-원 환율도 급등했고 리스크오프가 강해졌다.

스와프포인트 또한 이 시기에 함께 하락했고 특히 장기 구간이 영향을 받으면서 대부분 구간이 밀렸다.

다음 주부터 분기말에 가까워지면서 에셋스와프 물량도 활발히 나오면서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점도 스와프포인트 하락 요인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 재료도 시장 불안을 더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북한발 뉴스에 맞춰서 스와프포인트가 움직였고 리스크오프 재료라 달러-원 환율과 같이 움직였다"며 "스와프포인트가 최근 기술적으로도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라 밀려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물이 그나마 하단이 지지됐다"면서도 "분기 말 이슈도 있어서 방향은 아래쪽으로 봐야 할 것이고 미중 무역협상, 북한 이슈 등 리스크오프 재료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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