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일본 수출과 생산이 영향을 받는다면서도 내수는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구로다 총재는 15일 일본은행의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해외 경제 흐름은 때때로 일본 경제에 영향을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그럼에도 일본 경제는 적정 수준으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수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향한 모멘텀은 살아있다며 현재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은행은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를 '0% 정도'로 유지하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도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에서 "금리가 경제와 물가에 따라 어느 정도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는 문구도 수정하지 않았다.

다만 경기평가에서 전반적으로 대외경제가 보통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둔화세가 목격된다며 경기평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 달라진 점이다. 기존에는 대외경제가 전반적으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 수출과 생산이 대외경제로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아 최근 들어 부진하다며 생산은 보통 정도의 증가세를 보인다고 문구가 수정됐다.

기존에는 생산이 증가세에 있다고 일본은행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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