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주관사 업무 태만"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콩 증권 당국이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에 1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 폭탄을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증권 당국인 증권선물위원회(SFC)는 UBS,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스탠다드차타드에 도합 7억8천670만 홍콩달러(1억 20만 미국 달러·한화 1천138억 7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들은 IPO 주관사로의 업무를 다하지 못한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FC는 이 투자은행들이 상장 후보 기업들의 자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중 UBS의 관계회사인 UBS AG와 UBS증권(홍콩)이 가장 많은 벌금인 3억7천500만 홍콩달러(약 542억9천만 원)를 부과받았다.

또, SFC는 UBS증권에 향후 1년간 IPO 업무 주관을 금지하고 전직 UBS 은행원이었던 첸 티엔의 면허도 2년간 중단시켰다.

이번에 문제가 된 IPO 건은 총 세 건이다. SFC는 지난 2009, 2014년 상장 기업 두 건과 SFC가 공개하지 않은 나머지 한 건을 문제 삼았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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