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2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유틸리티 분야의 개선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제조업 분야의 부진도 지속했다.

15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증가에 못 미쳤다.

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로는 3.5% 증가했다.

지난 1월 산업생산은 0.6% 감소가 0.4%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2월에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 1월 0.5%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기계류와 전자제품, 의류 등의 대부분의 항목 생산이 부진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 제조업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월 광업 분야 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2.5% 늘었다.

날씨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 유틸리티 생산은 전월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9.0% 늘었다.

산업생산의 '슬랙'을 측정하는 지표인 설비가동률은 2월에 78.2%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의 예상 78.4%보다도 낮았다.

지난 12월의 설비가동률은 당초 78.2%에서 78.3%로 상향 조정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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