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시장 예상을 밑돈 산업생산 지표가 경기 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하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20분(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4bp 내린 2.59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9bp 하락한 2.442%에 거래됐다.

반면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5.7bp 뛰어오른 3.10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6.7bp에서 이날 15.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2월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을 밑돌자 미 국채 값은 상승 폭을 확대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60%를 밑돌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 2.60%는 최근 몇달 동안 지속한 레인지 하단이다.

2월 산업생산은 0.1%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이 예상했던 0.3%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2월에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 1월 0.5%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해 안전자산 선호를 키웠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 대한 뉴스를 갖게 될 것"이라며 "어떤 식이든, 우리는 3~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이날 하원에 출석해 "무역 정상회담은 이달 말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3월 말 정상회담 추진이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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