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3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미시간대에 따르면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7.8로, 전월 확정치인 93.8에서 올랐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출 이후 가장 낮았던 91.2에서 2개월 연속 개선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인 95.3도 웃돌았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3월과 9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대체로 하락했다. 이후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3월 기대 지수는 89.2로, 전월 확정치인 84.4에서 상승했다.

3월 현재 여건 지수는 전월 확정치인 108.5에서 111.2로 올랐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6%에서 2.4%로 내렸고, 5~10년 동안 기대 인플레율은 2.3%에서 2.5%로 올랐다.

미시간대 소비자 서베이 부문 디렉터 리처드 커틴은 "3월 신뢰도 상승은 소득 하위 3분의 2에 해당하는 가구들의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소득 상위 가구들의 심리는 낮아졌는데, 이런 차이는 저소득층이 수입에 대해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소비자심리 수준은 하락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을 암시한다"며 "실질 소비가 올해 2.6% 늘어나 올해 중반까지 성장세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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