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이날 달러 약세 및 뉴질랜드 총기 테러 소식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0.6% 상승했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7.8달러(0.6%) 오른 1,302.90달러에 마감하며 다시 1,3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3%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점이 금값 상승을 도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9천건으로 전주보다 6천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5천건보다 증가했을 뿐 아니라 4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동(Fed·연준)이 이날 발표한 2월 산업생산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로 인해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5% 내린 96.5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P엔젤의 서게이 라비스키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최근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금에는 건강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역시 안전자산의 수요를 높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싱크마켓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사건이 시장을 놀라게 했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시그니아컨설턴츠의 친탄 카나니 전략가 역시 "뉴질랜드 총기 난사 소식에 금값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