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급등 레벨 부담과 경기 우려 0.2% 하락
[뉴욕유가] 급등 레벨 부담과 경기 우려 0.2% 하락
  • 오진우 기자
  • 승인 2019.03.1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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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뉴욕 유가는 최근 꾸준한 상승에 따른 고점 인식과 경기 둔화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9달러(0.2%) 58.5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4.4% 급등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산유국 관련 소식과 미국의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의 감산은 착실하게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산 속도가 다소 줄면서 유가에 대한 추가 상승 압력도 줄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간보고서에서 OPEC의 2월 산유량이 하루평균 24만 배럴 줄어든 3천68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일 OPEC이 공개한 월간 산유량 규모와 유사했다.

2월 산유량은 약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1월에 비교해 산유량 감축 폭이 줄어든 점이 유가의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발표한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예상에 미달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은 0.4% 감소해 두 달 연속 줄어들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여기에 유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데 대한 고점 인식도 강화됐다.

유가가 큰 폭 오른 만큼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원유 채굴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가 833개로 한 개 줄었다고 밝혔다. 채굴 장비 수는 4주 연속 감소했다.

한편 주요 산유국은 오는 18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회동해 감산 이행 사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동에서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추가적인 발언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고점 인식 등에 따라 유가가 지속해서 오르기보다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PVM 오일 어오시에이츠의 스테픈 브레녹 연구원은 "시장은 악화한 경제지표와 미국의 생산 증가, OPEC의 인상적인 감산 이행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연구원은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에서의 유가 상승은 수요를 더 줄어들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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