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5일 미국의 경제지표가 여전히 좋지는 못하다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하면 상대적인 강세는 유지되고 있는 점이 미국 증시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확대된 불확실성에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는 것으로 진단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시장 전략가는 "발표되는 지표들을 보면 미국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지출하며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아시아가 우울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대비된다"고 말했다.

킹스뷰 에셋 매니지먼트의 폴 노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중국과 협상을 타결시킬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면서 "이런 기대가 여전히 자리 잡고 있고, 긴축에서 발을 뺀 중앙은행들도 투자 심리를 북돋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알게브리스 엔베스트먼트의 알베르토 갈로 거시 연구 대표는 "미·중 무역협상은 임시적인 합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국은 향후에는 중국의 협상 이행과 지식재산권 문제를 논의하는 것으로 협상의 틀을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2단계의 합의가 꼬리 위험으로 해석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븐포인트캐피탈의 마이클 카츠 파트너는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는 없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더 많다"면서 "모두가 잘 오지 않는 저점 매수 시점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시경제 관련 일부 소식과 북한 관련 뉴스,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 다소 부정적인 소식 들을 제외하면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면서 "시장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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