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클래스 한글 명칭으로 바꾼다…간이투자설명서 전면개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오는 10월부터 펀드 간이투자설명서가 전면 개편된다.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중요정보를 앞에 넣고, 펀드 클래스도 한글 명칭으로 바꾼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펀드 간이투자설명서 앞면에 펀드 위험등급과 펀드 위험, 투자 목적 등 중요정보를 기재한다.

그간 펀드 간이 투자설명서 앞면에 펀드 모집 기간, 가입자격 등 불필요한 정보가 기재돼 있던 것에서 투자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꾼다.

펀드 핵심정보를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펀드 투자위험을 간이 투자설명서 가장 상단에 배치한다.

또 투자자가 펀드 간 비용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1천만원 투자 시 기간별 실제 지불 비용을 제공한다.

아울러 동종 유형의 펀드 평균 총보수비용과 펀드의 창구 매수와 온라인 매수 비용도 함께 제공해 투자자의 투자판단을 돕는다.

펀드 명칭만으로 펀드 구조 등을 투자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펀드 명칭에 한글 클래스 명칭도 부기한다.

펀드 클래스 명칭을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글로벌 관행을 고려해 한글 클래스 명칭도 함께 부기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펀드 클래스별 비용과 판매방법 등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펀드 클래스 각각에 대한 설명자료도 제공한다.

아울러 펀드매니저 정보에 운용실적, 운용경력년수 등을 기재해 실질적인 투자 판단정보 중심으로 기재한다.

금감원은 이달 중 기업공시 서식을 개정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단, 자산운용사가 모든 공모펀드의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일괄개정, 심사해야 하고, 판매회사의 전산시스템 등 개편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충분한 준비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금융상품의 핵심정보를 비교 공시하는 등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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