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에서 하락 출발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2.20원 하락한 1,135.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0원 내린 1,136.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북한이 비핵화 관련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연고점을 1,139.20원까지 높인 데 대한 피로감이 원인이 됐다.

최근 달러-원 환율의 레인지 저점은 다소 높아졌지만, 1,130원대 후반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단은 지난 금요일 고점이 지나치게 높아진 데 대한 피로가 큰 상황"이라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도 있어 잠깐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다만 레인지 하단이 높아진 것은 맞다"며 "눈치 보기 장세 속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주변국 증시 상황이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3엔 상승한 111.54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2달러 내린 1.1320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97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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