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 초 고전하고 있는 미국 경제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켓워치가 1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경제의 성장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면서 2009년 불황에서 탈출한 이후 성장세는 매년 초 부진하다가 봄을 맞아 오르곤 했다고 전했다.

이런 패턴이 올해에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르면 이번 주부터 경제 지표에서 성장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마켓워치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이후 2.5%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매체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변수들이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지난 1월 금리 인상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 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졌고 주택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작년 말 급락한 미국 증시가 회복되면서 소비자 신뢰가 반등하고 지난 2월 실업률은 3.8%로 낮아졌다면서 고용 시장의 활황은 가계가 성장을 계속해서 이끌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매체는 임금 상승률이 3%로 지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저금리와 가계의 수입 증가가 불황의 방패막이라고 분석했다.

웰스파고의 스콧 렌 선임 주식 전략가는 "소비 지출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매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는 것은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그간 부진했던 기업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지난해 만큼 가파른 성장세는 보이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인 2.9%보다 낮은 수준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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