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4.10원 하락한 1,133.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0원 내린 1,136.0원에 개장한 뒤 오전 10시께는 낙폭을 만회하는 듯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오후 들어 장중 한때 1,132.50원까지 다시 저점을 낮췄다.

코스피 등 국내 증시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본 닛케이와 중국 상하이지수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달러 약세 분위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주말을 앞두고 북한 이슈가 불거지며 연고점을 경신한 데 따른 부담에 되돌림 현상도 더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단 장중 출회된 네고 물량은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FOMC 이벤트를 앞두고 여전히 대기모드"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이나 북한 등의 이슈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재료에 대한 반응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며 "단시간 내 1,140원까지 육박한 데 따른 되돌림이 진행되고 있어 주 초반까지는 1,135원 중심의 좁은 레인지가 유효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09엔 상승한 111.56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26달러 내린 1.1336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5.5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76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