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한진중공업의 출자전환이 확정되면서 산업은행이 최대 주주로 오르는 데 따른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올해 초 자회사인 수빅조선소가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자본잠식에 빠진 바 있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채권단은 한진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6천874억원의 출자전환을 단행하기로 했다.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국내외 채권단은 한진중공업의 지분 83%를 보유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을 대표한다.
이 회장의 방문은 한진중공업의 생산시스템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의 생산시스템은 국내와 해외로 이원화돼 있는데 이를 영도조선소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이 작업이 마무리돼야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가운데 부산지역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신속한 출자전환 결정과 경영정상화 지원이 이뤄진 데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 조선산업의 허리로 불리는 국내 대표 중형조선소로서 독자 생존이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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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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