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주회사인 금호고속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18일 "금호고속 상장을 검토 중"이라며 "시기 등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금호아시아나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점진적으로 상장 가능한 기업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공개 부서도 금호아시아나에 대한 기업가치 등을 평가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고서 IPO 추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의 지주사로서 지배구조 상 최정점에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IDT'로 지배구조가 연결돼 있다.

금호고속 지분은 31.1%를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가장 많다. 장남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도 21%를 가지고 있다. 총수 일가의 지분이 절반을 넘는 셈이다.

금호고속의 수익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금호고속은 매출액 1조7천20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거뒀다.

금호고속은 IPO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부터 주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감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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