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4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499엔보다 0.009엔(0.01%)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57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219달러보다 0.00360달러(0.32%)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6.64엔을 기록, 전장 126.23엔보다 0.41엔(0.3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9% 하락한 96.390을 기록했다. 2주래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

이번 주 19~20일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비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예상이 우세하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가 어떻게 이동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ING의 분석가들은 "시장은 올해 2번, 2020년에 1번 인상인 점도표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는 등 양적 긴축을 끝내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일부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예상들은 위험 선호 환경에 긍정적"이라며 "달러가 낮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통화들에 비교해서는 강세를 유지하겠지만, 경제 역풍이 줄고 변동성이 낮은 환경에서는 높은 수익률, 이머징마켓 통화들의 수혜가 일반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둘기 유럽중앙은행(ECB) 충격에서 벗어나 지난주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유로는 더 올랐다. 유로존 무역수지 흑자가 시장 예상보다 더 높았기 대문이다.

파운드는 지난주 1.3380달러로 최근 9개월 동안 가장 높았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막판 의회 승인을 얻기 위해 제3의 승인투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결과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도 부결되면 정치 상황은 더 나빠진다.

코메르츠방크의 울리치 루크만 분석가는 "19일에 있을 승인투표는 메이 총리가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신호"라며 "과거 메이 총리의 판단이 자주 틀린 만큼 파운드에 강한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었지만, 완만하게 긍정적일 것임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위험 선호 속에서 호주 달러는 2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와 캐나다 달러 역시 강세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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