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10분(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와 같은 2.594%를 기록했다. 올해 1월 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3.021%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9bp 하락한 2.43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7p에서 이날 15.6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주 19~20일 FOMC 회의를 앞두고 미 국채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등을 비롯한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금리는 동결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포함하는 점도표가 이동했을지, 연준이 올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변경할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점도표가 이동하면 연준의 인내심을 가지는 정책 접근에 더 힘이 실리게 된다.

특히 연준이 올해 양적 긴축을 끝낼 것이라는 추측 속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관한 추가적인 세부사항이 나올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연준은 앞서 포트폴리오 축소 허용 절차는 '오토파일럿'이라고 주장했지만, 지난 몇 달간 연준 고위 위원들은 대차대조표가 문제될 수 있다면 이와 관련해 태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킷 주케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금리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일 FOMC 회의가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라며 "연준은 더 세부적인 내용은 주지 못하겠지만, 올해 대차대조표 축소가 끝날 것이라는 점은 확인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주 신용등급을 유지한 뒤 이탈리아 국채는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은 5bp 내린 2.45%에 거래됐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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