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크레디 스위스(CS)는 시장의 위험이 줄어 지수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S&P500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18일 CNBC에 따르면 CS는 올해 말 S&P500 예상치를 이전 2,925에서 3,025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전망치는 올해 20% 이상의 상승을 예상한 것이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큰 랠리가 펼쳐진 만큼 현 수준과 비교해서는 7% 정도의 상승 여력이 있다.

CS의 조나단 골럽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지난해 12월 주가를 끌어내렸던 시장 위험이 지금은 줄고 있어서 이같이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시장의 최근 움직임에 만족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경제와 이익 증가를 줄이거나 줄이도록 하는 보다 근본적인 위험 요인의 움직임을 볼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덜 매파적인 발언, 인플레이션과 침체 공포 감소, 중국과의 무역 이슈 해결 가능성 등이 시장 변동성을 만들고, 스프레드를 낮추며 주가는 끌어올릴 수 있는 주요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S&P500은 크리스마스이브를 저점으로 20% 정도 올랐다.

너무 공격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경기침체 가능성 등의 공포가 지난해 말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했다. 현재 연준은 긴축에 인내하며 접근하고 있고,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좋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속속 나온다.

CS는 올해 S&P500 기업의 실적 추정치는 174달러에서 170달러로 낮췄다. 낮아진 실적 추정치는 유가 하락, 대형 기술주의 전망 악화 등 때문이다.

골럽 전략가는 "에너지업종과 애플에 대한 예상치만 낮춰진 영향으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CS의 새로운 올해 실적 성장 추정치는 4.4% 성장으로, 월스트리트의 컨센서스인 3.8%보다 더 높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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