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국들이 오는 6월 말까지 감산을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부 장관은 아제르바이잔에서 OPEC 회원국 및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국들을 만나 회의를 한 후, 이처럼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올해 4월까지 감산을 결정했다. 이번에 두 달 연장된 것이다.

알팔리 에너지부 장관은 "4월에 감산을 종료하는 것이 섣부르다는데 다들 동의했다"면서 "감산 연장이 이미 결정됐기 때문에 4월에 예정됐던 회의는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여전히 재고가 쌓여 있다"면서 "현재 원유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감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SJ은 사우디는 올해 말까지 감산 지속을 희망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제재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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