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신흥국 투자의 귀재 마크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공동창립자는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어떤 협상도 하지 못한 채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신흥국에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8일 CNBC에 따르면 모비우스 창립자는 "만약 영국이 EU를 협상 없이 떠나게 된다면 신흥국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 "모두가 영국에 와서 다른 규제 없이 무역을 할 수 있다고 영국이 말하는 상황이 나온다면, 브렉시트는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비우스 창립자는 "이 경우 영국에 좋은 소식이 될 것이고 전 세계에도 좋은 소식일 뿐 아니라 특히 신흥 시장에 좋은 소식일 것"이라면서 "영국은 많은 신흥 국가들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오는 19일 브렉시트 합의안 세 번째 표결에 나선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영국의 의회 당국자들에게 "존중할만한 타협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미 영국 의회는 테리사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두 번이나 거절했다.

테리사 총리는 영국 의회에 세 번째 합의안에 동의하거나, 브렉시트를 연장하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장될 경우 브렉시트 과정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비우스 창립자는 "다만 어떤 일이 발생하든 간에 장·단점이 있을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분명한 자유 시장 상황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메이 총리는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와 민주연합당(DUP)을 설득해야 한다.

CNBC는 특히 핵심 쟁점이 되는 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 간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 의견이 통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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