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미 경제 반으로 나뉘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 경제가 반으로 나뉘어 있다고 지적했다.

18일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뉴욕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듣지 못하는 음치와도 같은 CEO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 "회사는 잘 나가고 있지만 남겨져 뒤처진 많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40%의 미국인은 시간당 15달러 미만을 벌고 있다"며 "40%의 미국인들은 의료비용이든, 자동차를 고치는 비용이든 400달러 고지서를 낼 수 없는 상황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0%의 미국인들은 최저임금을 받고 있고, 연간 7만명의 미국인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로 인해 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우리 회사 사람들이 사는 대다수의 동네를 찾아가 보면 그들은 잘 지내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경제를 반으로 갈라놓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 다이먼 CEO는 저소득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에 3억5천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다이먼 CEO는 노동 시장 참가율 감소, 교육 시스템 부족에 따른 일 할 준비가 돼 있지 못하는 현실에 우려를 내비쳐왔다.

다이먼 CEO는 "현재 교육 체계는 망가졌고, 대학들에 박애주의 자금 지원을 몇 년 전에 중단했다"면서 "하버드 대학이나 프린스턴 대학을 지원하는 것은 박애주의가 아니고,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박애주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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