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영란은행(BOE) 모두 이번 주 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주요 중앙은행이 얼마나 오래 금리를 동결할지에 이제 더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나티식스 인베스트먼트의 에스티 드웩 선임 투자 전략가는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결정이 1월 이후 주가 반등을 도왔던 만큼 이번 연준의 중단이 얼마나 지속할지가 향후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주요 경제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어서 올해 한 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톰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연준 회의가 다가옴에 따라 관망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마틴 매니저는 "지난해 후반 시장이 다소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돌아왔다"며 "투자자들이 기업 이익 성장세,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과 관련된 더 명확한 정보를 얻을 때까지 좁은 범위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킬 포인트 웰스매니지먼트의 스티브 스칸케 수석 경제 자문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포기하지 않고 협상 타결 시점을 미루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뜻이어서 긍정적"이라며 "정부는 이번 달이나 다음 달 뭔가 해내야 한다는 압력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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