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중견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이 올해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내달 17일 총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를 1년물(300억원)과 2년물(200억원)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세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Vale) 등과 체결한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포스코도 대표적인 폴라리스쉬핑의 고객이다.

이에 기반을 두고 지난해 3분기까지 폴라리스쉬핑이 거둔 매출액은 6천396억원, 영업이익은 842억원,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이다. 현대상선과 SK해운 등 국내 해운사가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다르다.

회사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는 만큼 이번 회사채 발행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용등급이 'BBB+'인 폴라리스쉬핑의 금리는 연 4% 초반대 정도로 추정된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태에 따라 경영진에 대한 사정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에 있는 만큼 발행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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