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의 임기가 내달 초 만료되면서 후임 원장 선임을 위한 공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이 전일 마감한 원장 공모 결과 안철경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순재 세종대 교수, 허연 중앙대 교수, 양원근 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총 4명이 지원했다.

역대 보험연구원장에 교수나 연구원 등 학계 출신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2016년에 선임됐다.

안철경 선임연구위원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후 보험연구원의 전신인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에서 산업연구팀장, 동향분석팀장을 거쳐 금융정책실장, 연구조정실장, 부원장을 역임했다.

내부 출신으로 보험연구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956년생인 이순재 교수는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삼성화재 경영기획팀장과 보험개발원 이사, 서울보증보험 사외이사, 한국보험학회장, 아시아태평양리스크보험학회 회장 등을 맡았다.

이 교수는 2016년에도 보험연구원장에 도전한 바 있다.

한국보험학회장 출신인 허연 교수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에서 보험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푸르덴셜생명 전무를 거쳤으며 동양생명 사외이사와 보험연수원 보험심사역 자격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1956년생인 양원근 전 사외이사의 경우 고려대와 조지아주립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예금보험공사 금융분석부장과 이사를 지냈으며 우리은행 상근감사위원, GM대우 사외이사,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사장,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 유관기관에 정치권 출신 인사가 오면서 보험연구원장에도 낙하산 인사 우려가 있었지만, 모두 민간 출신이 공모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후보 4명의 서류 심사를 거쳐 오는 28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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