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이벤트 전 숨죽인 시장
<윤시윤의 외환분석> 이벤트 전 숨죽인 시장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03.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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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9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후반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에 연동할 수 있다.

FOMC 대기 속에 뉴욕 금융시장에서 유가 및 주가는 상승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에서 미끄러진 후 상승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이 1원가량 소폭 상승 후 반락하면서 약보합세에서 마무리했다.

최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 속에 경제지표까지 부진했던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회의에서도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점도표와 경기 진단이다.

연준 위원들은 점도표상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올해 한 번 인상, 2020년 한 번 인상으로 하향 조정하고 경기 진단도 부정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에 따르면 3월 주택시장지수는 62로, 전월과 같았다. 시장 예상치는 63이었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해 12월까지 두 달 연속 하락한 이후 3개월째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에 제동이 걸려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제3 승인 투표를 열 것이라 밝혔으나 하원 의장은 합의안에 실질적 변화가 없으면 투표 개최를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정부가 지난주 의회에서 149표 차로 부결된 합의안과 똑같거나 실질적으로 차이가 없는 합의안을 또다시 상정할 수는 없다며 새로운 합의안으로 표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안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가능성은 달러-원 하단 지지 요인이다.

미중 무역 협상 기대에도 달러-위안(CNH) 환율은 좀처럼 밀리지 않고 있다.

달러-위안(CNH) 환율이 현재 6.72위안대에서 등락하고 있어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이후 6.73위안대 부근으로 추가 상승한다면 달러-원 환율도 1,130원 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수 있다.

수급상으론 전일에도 1,130원대 초반에서 결제 수요를 확인했다.

점점 기업들이 달러를 쌓아놓기보다는 시중에 물량으로 내고 있어 네고 장벽도 비교적 낮아진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전일 발표한 '2019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36억8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8억4천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 감소는 지난해 12월(5억9천만 달러) 이후 두 달 만이다. 감소 폭은 작년 10월(55억2천만 달러) 이후 최대다.

미국 달러화 예금도 625억 달러로 11억7천만 달러 줄어들며 외화예금도 감소했다.

다만 월말이 가까워지면서 분기말 수요가 강해질 경우 상단이 제한될 수 있어 개장 이후에도 변동폭이 확대되긴 어려워 보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7%), 나스닥 지수(0.34%)는 모두 상승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10원) 대비 0.05원 내린 1,131.00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없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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