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 종목, 일제히 강세.."경기 둔화와 무관"

글로벌타임스 "해외 자금 몰려..대체품 없기 때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백주 업계 주식이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도 강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해온 구이저우 마오타이 시총이 18일 1조 위안(168조7천3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타임스 집계에 의하면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이날 상하이 증시에서 4.22% 오른 810.09위안에 마감됐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지난 1월 2일의 올해 첫 거래일에 598.98위안을 기록했다.

증시 전문 매체 이스트머니닷컴에 의하면 지난 15일 종료된 한 주간에 후강퉁으로 마오타이 주식을 사기 위해 유입된 해외 자금이 약 1억5천800만 위안에 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8개 백주 제조사가 18일 평균 8.09% 상승하는초강세를 보였다면서, 이처럼 해외 자금이 대거 몰린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백주 메이커 수정방은 이날 5.07% 상승한 44.32위안에 마감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징궁과 루저우라오쟈오의 경우 모두 하루 상한인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우량예에도 해외 자금이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LX 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백주는 해외에 대체품이 없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해외 자금이 특히 몰리는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주류 분석 전문가도 "백주 수요는 경기 둔화에 별다른 영향을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오타이가 지난 1월 밝힌 바로는 지난해 수익이 한 해 전보다 25%늘어난 340억 위안에 달했다.

수정방도 지난해 수익이 연율 73% 증가한 것으로 앞서 밝혔다.

이 전문가는 구이저우 마오타이 주요 고객층이 정부 관리를 비롯한'고급 소비자'란 점을 해외 투자자들이 주목한다면서, 이는 고급 백주가 수출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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