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의 `부분 협력' 관측 일축.."늘 많은 경쟁사와 격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넷플릭스는 애플이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는 영상 스프리밍 서비스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외신에 의하면 넷플릭스의 리드 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18일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유저들이 넷플릭스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통합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애플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뒤늦게 진출하면서 HBO와 스타즈 등 기존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함께 사용하려는 것으로 전해진 점을 상기시켰다.

애플은 그간 메이저 제작사들의 쇼와 영화 등을 배포만 하는 '중립적'인 역할에 만족해오다 이제는 스스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따라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선두 주자인 넷플릭스와의 전면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해스팅스는 "넷플릭스가 늘 많은 경쟁사와 맞닥뜨려왔다"면서, 아마존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을 한 예로 들었다.

그는 "그간 자금이 넉넉한 이런 대기업들과 경쟁하면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애플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진출과 관련해 일부 협력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애플 측은 해스팅스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