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열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로 1,130원 선이 지지돼 낙폭을 좁혔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3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70원 하락한 1,131.40원에 거래됐다.

개장 초 급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1,133.4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재반락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식성명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우려할 경우 리스크 오프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계도 고개를 들었다.

아시아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1,130.20원 저점 이후로는 하단이 지지됐고 외국인 배당 관련 달러 매수 경계도 달러-원을 받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28.00원에서 1,137.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1,120원대로 진입하더라도 이내 1,130원 선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보고 과도한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30원 지지 힘이 강해 보인다"며 "FOMC에 대해 과도하게 비둘기파적으로 보고 있는 거 아니냐는 경계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이 아직 않았고 FOMC도 양방향 재료가 될 수 있어 1,130원 선이 지지될 것"이라며 "롱 물량은 대부분 청산됐다"고 덧붙였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벤트 관망세에 수급이 많지 않다"며 "1,130선은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위안화나 호주달러도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다"며 "달러-원도 오후에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60원 내린 1,131.50원에서 출발했다.

개장 초 일부 역송금 경계와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1,133.4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내 반락했으나 변동폭은 제한됐다.

장중 저점은 1,130.20원으로 상·하단은 3.20원에 그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5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25엔 내린 111.20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1달러 오른 1.1339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7.4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40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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