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18일(미국시간) 미국 증시가 1937년에 나타났던 급락 흐름을 재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작년 크리스마스이브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0% 뛰었다면서 반대론자들은 언제든 지수가 고꾸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근 S&P 지수의 움직임이 증시가 주저앉았던 1937년의 궤적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펜션 파트너스의 마이클 게이드는 증시가 반드시 같은 경로를 걷는다는 얘긴 아니라면서도 오름세가 강해 주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시각에 배치되는 과거 사례가 무수히 많다는 점에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또 시장이 작년 9월에 기록한 고점을 경신하지 못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증시가 약세장에 돌입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과거에도 증시가 1937년 상황과 비견된 바 있지만 꾸준히 올랐다며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는 2010년과 2013년 2015년에도 1937년 리스크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증시가 오른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살 수 없는 것처럼 시장이 하락한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내다 팔 수 없다는 게 매체의 견해다.

매체는 국채 수익률 곡선이 불황의 신호를 보내는지 주시해야 한다면서 아직 역전되지 않았으므로 투자 전략을 당장 바꾸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937년과 최근 S&P 지수 움직임 ※출처: 배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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