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에셋스와프 물량이 집중되면서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1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마이너스(-) 15.6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5원 내린 -3.30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선반영된 가운데 이벤트 이후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했다.

특히 그간 3개월 구간의 하단을 받치던 통화선물시장(IMM) 롤오버 물량이 물러나면서 역외 비드가 약화했고 낙폭이 확대됐다.

1~3개월 등 단기 구간에서 매도 거래가 많았다.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꾸준히 반영되면서 스와프포인트 하락 재료를 보탰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FOMC는 보고 가자는 심리 속에 급히 에셋스와프 물량이 나오면서 처리됐다"며 "최근 스와프포인트가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상태라 고점 매도세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둘기 FOMC는 선반영됐다고 본다"며 "이벤트 이후 시장의 분위기가 정해지겠으나 오히려 스와프포인트가 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 물량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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